현대백화점이 올해 실적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백화점은 전거래일보다 4.92%(8,000원)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4월20일(17만3,500원) 이후 9개월여만에 17만원선에 올라섰다. 특히 연초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7%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강세는 백화점주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조3,000억원에 영업이익도 8% 이상 증가한 1,2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4분기에 방한의류와 아웃도어부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백화점이 4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은 경쟁업체보다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관리와 기존점 이익신장률 회복으로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인 이익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충청점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후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코엑스점도 영업면적 확대로 이익 기여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충청점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하고 코엑스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8% 이상 늘어난 7,800억원을 기록해 현대백화점의 실적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