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가 회사의 미래와 고용유지를 위해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분규.무쟁의 하기로 공동 선언했다.대우차는 지난 17일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평공장 살리기 260만 시민 궐기대회에서 대우차 노사로 구성된 범대우인대책위원회가 노경화합 및 무분규 선언을한데 이어 부평공장 및 AS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사화합 선언문'에 대해 서명을 받은 결과, 재직인원 8천87명 가운데 97.3%인 7천86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사는 선언문에서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분규.무쟁의 사업장으로 거듭나는한편 자구계획 달성, 원가절감, 신차 개발 등을 통해 회사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적극협력한다고 결의했다.
생산직은 5천205명 중 96.1%(5천2명)가, 사무직은 2천825명 중 99.3%(2천806명)가, 그리고 임원은 57명 전원이 노사화합 선언문에 서명했다.
생산직 가운데 미서명자는 203명이며 이 중 129명은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부평공장 및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무분규 선언을 포함한 노사화합 선언을 하게 됐다"며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지속해오던 부평공장이 지난 7월 51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 부평공장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이 모두 제거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