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을 29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협의를 시작했다.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은 19일 오전 민주당 김동철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29일 회담 개최를 목표로 의견을 조율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간부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데 내부에서는 쟁점법안의 6월 국회 처리와 영수회담을 연계하자는 의견이 많아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취지는 이번 6월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본회의가 열릴 예정인 29일에 영수회담도 열리면 관련 법안들의 6월 국회 내 처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청와대 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7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할지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22, 23일 국회 외통위, 국방위원들을 관계 법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청와대 오찬에 초청한 데 대해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수회담 날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면서 상임위 의원들만 초청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많고 회담 성과 창출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violato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