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석진ㆍ충일상호신용금고에 이어 부산의 미래금고가 부실지정과 함께 영업정지됐다.특히 미래금고의 경우 앞서 영업정지 당한 두 금고보다 5,000만원을 넘는 비보호예금액이 훨씬 많아 이후 신용도가 취약한 금고에 대한 고객들의 기피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난 부산의 미래상호신용금고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동안 영업을 정지시켰다.
미래금고는 한달 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금감위의 승인을 받으면 영업을 재개하지만 승인받지 못하면 공개매각을 통해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
파산절차에 이를 경우 미래금고에 5,000만원이 넘는 예금을 맡긴 고객 22명이 총 65억원을 받지 못하는 등 예금부분보장제 실시로 인한 피해고객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