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닉 아덴하트, 교통사고로 사망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투수 닉 아덴하트(사진)가 23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국 LA타임즈는 10일(한국시간) 속보를 통해 아덴하트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시 레몬스티릿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덴하트는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일행 3명과 함께 은색 차를 타고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를 무시하고 아덴하트 탑승 차량을 덮친 운전자는 사고 후 달아났으나 곧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덴하트는 뺑소니 사고 직후 어바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 중 결국 사망했다. 신호등이 박살 나는 엄청난 충돌로 아덴하트와 동승했던 남성 1명,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덴하트는 숨지기 전인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터라 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1986년 생인 아덴하트는 2004년 에인절스에 지명돼 마이너리그부터 착실하게 성장해온 유망주 투수였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경기 선발 등판했고 올해는 개막과 동시에 선발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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