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미국식 영어 어원' 일화로 소개 外

'미국식 영어 어원' 일화로 소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빌 브라이슨 지음, 살림 펴냄)
‘비틀대는’이라는 뜻의 ‘그로기(groggy)’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OK의 어원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생겨난 미국식 영어는 어떻게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됐을까? 책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의 역사와 미국식 영어의 어원을 다양한 일화에 녹여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는 자칫 딱딱하기 쉬운 미국 영어의 역사를 작가 특유의 유쾌한 필체로 풀어냈다. '농사짓는 교수'가 말하는 건강비결
건강하게 오래사는 조화로운 밥상(이원종 지음, 브리즈 펴냄)
채식은 무조건 좋고, 육식은 해로울까? ‘농사짓는 교수’로 알려진 이원종 교수가 20년간 농사를 지으며 깨달은 건강비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현대인들은 혀를 만족시키는 음식만 추구하기에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지적한다. 그는 ‘장수의 비결은 육식에 있고, 채식은 거친 음식이 좋다’ 등 흔히 알고 있는 건강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균형있는 영양섭취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준다. 역사적 사례통해 주역 쉽게 해석
인문으로 읽는 주역(신원봉 지음, 부키 펴냄)
주역은 중국 고서 중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책 중 하나다. 3,000년이라는 주역의 긴 역사 만큼이나 그에 대한 해석과 이론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기·자치통감 등에 나오는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고 논어·맹자·주례·시경과 같은 고전에 나오는 예를 끌어오는 등 다양한 인문적 관점으로 주역을 현대적으로 쉽게 해석했다. 美 '여아 연쇄살인사건' 다룬 스릴러
그 여자의 살인법 (질리언 플린 지음, 바벨의 도서관 펴냄)
주위의 관심을 끌기위해 아픈 척 하는 ‘뮌하우젠 증후군(Munhausen Syndrom)’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여아 연쇄살인사건을 한 여기자가 취재하면서 사건의 비밀과 숨겨진 가족사를 밝혀내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출판 및 영화 평론가인 저자는 기존의 스릴러의 긴장감 대신 여성 작가다운 섬세함으로 공포감을 더욱 치밀하고 으스스하게 느끼게 한다. 21세기에 노예가 가장 많아?
보이지 않는 사람들(E. 벤저민 스키너 지음, 난장이 펴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노예가 존재했던 시점은 언제일까? 저자에 따르면 바로 지금, 21세기에 가장 많은 노예가 곳곳에 살고 있다. 아이티의 어린이 시장, 루마니아 불법 홍등가, 인도의 노예 채석장 등 저자는 노예가 존재하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직접 겪은 현대 노예의 실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국제사회로부터 외면 받은 노예의 생생한 이야기가 저자의 관찰을 통해 현장감 있게 전달된다. 15통의 편지에 담긴 삶과 사랑
마음 가는대로(수산나 타마로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
죽음을 앞 둔 여든 살의 할머니가 하나뿐인 손녀에게 35일간 쓴 15통의 편지로 구성한 소설. 할머니는 자신의 삶과 사랑 그리고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손녀에게 고백하며 ‘수 많은 길이 앞에 열려 있을 때 마음에 귀를 기울여 마음 가는대로 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1993년 이탈리아 첫 출간 때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4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출판사측은 “1994년 국내에 발간된 후 30만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였지만 절판됐다”며 “찾는 독자들이 많아 개정판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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