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부산 도심 곰출현 해프닝

2일 오전 7시3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주공아파트 2단지내 LG슈퍼마켓앞 도로에서 곰출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결국은 개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개금3파출소 직원들은 이날 키 78-80㎝가량에 검은 털을 가진 수컷 새끼곰으로 추정된 동물 한마리가 배회한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 이동물을 붙잡아 인근 성지곡동물원으로 인계했다. 이를 인계받은 동물원측은 곰인지 여부를 확인치 않고 경찰측에서 곰이라고해 우리 안에 가둬뒀다가 3일 오전 8시께 사육책임자가 확인하러 우리 안에 들어서자 생포된 뒤처음으로 짖어대 꼬리부분 등을 정밀검사를 한 결과 결국 개로 밝혀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인계당시에는 사육책임자가 바빠 곰인지 여부를 확인치 못했다』며 『게다가 이 개가 생포된 후 3일 아침까지 한번도 짖지 않은데다 꼬리부분도 안으로 감아 감추고 있어서 그저 곰인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부산=류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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