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제출은 오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넘어온 상태로 국회에 제출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조직개편안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체적인 골격을 정할 때는 원내에서 진영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서 (야당과) 접촉, 협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빨리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좋은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면 의견의 내용이나 정도에 따라서 또 얼마나 많은 분이 같은 생각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 그것이 협상팀에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월 임시국회 개의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선 “(의사일정 합의가) 오늘을 넘기면 안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산적한 여러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통합당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부탁한다”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