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배송한 뒤 인증 사진만 찍고 배송한 물품을 훔쳐간 택배 기사가 CCTV에 덜미를 잡혔다.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 다중주택에서 발생한 택배 절도 사건의 범인이 택배기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집주인인 제보자 A씨는 지난 17일 세입자로부터 생수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곧바로 CCTV 영상을 확인했고, 배송 기사가 생수를 들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생수를 든 배송 기사는 도착지에 물건을 놔둔 뒤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물을 챙겨 차에 실었다.
세입자는 이를 확인하고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고, 이틀이 지난 19일에 다시 생수를 배송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지역 커뮤니티에 ‘배송 기사가 생수를 배송했다가 다시 가져갔다’는 글을 봤다”며 “혹시 상습적인 게 아닐까 싶어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