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울산 장생포선 폐선, 공장 증설・공원 부지로 재탄생

장생포선 폐선 고시 완료·연내 용도폐지 추진

장생포선 현황 및 폐선부지 활용구간 위치도. /자료:국토부장생포선 현황 및 폐선부지 활용구간 위치도.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 2018년부터 운행이 중단된 태화강역~장생포역을 연결는 유류 수송 노선인 장생포선을 폐지 고시했다.



국토부는 28일 철도산업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생포선 폐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울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폐선 철도부지를 인근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공장 증설을 위한 용지와 공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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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월 울산시는 국토부에 장생포선 폐선 협조 요청을 하면서 폐선 구간 중 산업단지 구역안의 약 1.9㎞ 구간 해당 부지(2만 7176㎡)에 2121억 원을 투자하는 부지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전체 폐선부지 중 83%(2만 2442㎡)는 인근 산단의 9개 기업체가 매입하여 공장‧작업장, 저장창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잔여지 17%는 울산시가 매입 후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철도 폐선 고시는 완료됐지만 앞으로 폐선부지의 활용을 위해서는 토지 용도폐지가 필요하다. 향후 울산시가 연내 기업체별로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실제 구체적인 폐선부지 활용 규모와 해당 토지의 용도폐지 협의를 국토교통부와 진행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쓰임이 다한 철도 유휴 부지가 다른 유용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지원해 민생경제 활력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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