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학교폭력으로 1만5000명 검거…"초등생 비율 11%"

총 1만5천438명…중학생이 가장 많고 금품갈취·재물손괴 큰폭 늘어

작년 촉법소년 검거 20% 늘어난 1만9천654명…절도가 48%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전국에서 검거된 인원이 1만5000명을 넘겨 최근 5년간 최다를 기록했다.



금품갈취, 재물손괴 등의 범죄가 눈에 띄게 늘었고 가해자의 초등학생 비율이 두자릿수로 높아지며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6일 경찰청의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에 따르면 2023년 경찰의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1만5,438명으로 전년 1만4,432명 대비 7.0% 증가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2018년 1만3,367명에서 2019년 1만3,58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2020년 1만1,331명으로 줄었다.

관련기사



이후 2021년 1만1,968명으로 늘어난 뒤 정상등교가 시작된 2022년(1만4천432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학교폭력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구분하면 '폭행·상해'(7,549명)가 전체의 4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폭력 25.1%(3,871명), 기타(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8.2%(1,272명), 금품갈취 8.2%(1,260명), 모욕·명예훼손 6.6%(1,0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검거 인원을 학령별로 나누면 중학생이 5,005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학교밖)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 순이었다. 초등학생도 1,703명(11.0%)이나 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학교폭력 대책에 따라 올해 전담조사관제를 신설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 정원을 1,127명으로 10% 늘렸다.

최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