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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 첫 공개

최종세포배양단계 접종 시 생산성 향상

신규 CDO 브랜드 ‘셀렉테일러’도 내놔

올해 1분기까지 누적 116건 계약 체결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CDO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CDO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위탁개발(CDO) 플랫폼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CDO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서 신규 CDO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S-Tensify)’를 첫 공개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위탁생산(CMO)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기술의 범위를 확장시켜 CDO에 적용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을 통해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 단계의 접종세포농도를 평균 30배까지 높여 최종세포배양단계(N)에 접종 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은 N-1 단계에서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며 고농도의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기술이다. 배양기 내 쌓여 있는 노폐물로 인해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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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 배양방식(페드배치)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서비스 브랜딩도 출시했다. CDO 서비스인 ‘셀렉테일러(SelecTailor)’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 및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출시했던 ‘맞춤형 개발 솔루션(Customized CMC Solution)’을 새롭게 브랜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렉테일러를 통해 고객의 물질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전략을 제안할 방침이다. CDO 플랫폼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초기 후보물질 생성을 지원하는 자체 임시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와 물질의 핵심적인 품질 특성인 엔-글라이칸(N-Glycan)을 심도 있게 분석 및 조절해 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에스-글린(S-Glyn)’,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자체 개발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을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CDO 계약을 체결하며 CDO 서비스 영역을 확장시켰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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