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 김구라가 둘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전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철환, 한지인 PD를 비롯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다섯 남자들이 '쉰둥이 파파클럽'을 결성해 케미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이날 김구라는 "예전에 '아빠본색'을 할 때 담당 PD와 오랫동안 같이 했다. 그때 우리 아들이(김동현) 통장 잔고가 나왔다"며 "동현이가 아직도 사람들이 자기를 거지로 안다고 하더라. 인연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가 32개월 됐다. 함께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영상을 볼 때마다 집 생각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일상을 공개하지 않고 진행자 역할을 한다. 그는 "사실 남들한테 아이가 예쁜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들의 마음이다. 근데 아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른 출연진들과 다르게 나는 결혼을 두 번 했다. 내가 이 정도로 구질구질하게 얘기해야 하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희 큰 애 많이 보시지 않았냐. 둘째는 알아서 키우겠다"며 "이혼한 가정이라고 동네방네 다 떠들었다. 나도 이렇게 얘기하고 싶진 않은데, 현실"이라고 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