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첫 타이틀 방어 도전하는 이예원 “잘하고 싶은 마음 더 커”

4일 개막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전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 목표로 나왔다”

올 시즌 다승왕이 목표…이미 1승 채워

대선배 신지애와 특별한 인연도 공개해

이예원이 3일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회조직위이예원이 3일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회조직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대세’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에서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열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이예원은 신지애, 박지영과 함께 1라운드 오후 12시 15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대회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예원, 신지애, 김민별 등을 포함해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 박결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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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데뷔 첫 타이틀 방어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KLPGA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주 강자 중 한 명으로 꼽혀 우승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 시즌 통산 3승 중 2승을 제주에서 거뒀다. 2022년 신인상도 제주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확정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나왔다. 샷감이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다”면서 “사실 좋아하는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 올 때마다 성적이 되게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제주도에 올 때 정말 기분 좋게 왔다”고 했다.

데뷔 첫해인 2022년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지난해 3승 포함 상금왕, 대상,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만 시즌 4승을 몰아친 임진희에게 다승왕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그는 “지난해 다승왕을 못했는데 올해는 다승왕이 목표다. 동계 훈련을 호주에서 했는데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한다”며 “롱 아이언과 유틸리티를 잘 쳐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겨울 동안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직전 대회 때도 롱 아이언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달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신고해 다승왕을 향한 질주를 이미 시작했다.

이날 이예원은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대선배 신지애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 필라테스를 배웠는데 그곳에서 신지애 프로님을 만났다. 그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면서 “같은 시합에 출전할 수 있을까 그런 상상도 했었는데, 내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많이 배우고 느끼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지애도 “우승도 많이 하고 잘하고 있는 모습 봐서 좋다. 내일 같이 플레이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화답했다.


서귀포=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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