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뱅, 중·저신용자 대출 숨통 튼다

김광옥 부대표 중심으로 TF발족

연말까지 매달 2,500억 순증 계획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연말까지 매달 2,500억 원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장은 카카오뱅크의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부대표가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 및 최대 7,000만 원으로 대출 한도 확대 등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하기 위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신 CSS)도 적용한다. 지난 2017년 7월 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된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 및 통신사 데이터 등을 결합한 것으로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해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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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2020년 말 기준 1조 4,380억 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 대출 금액(잔액 기준)을 올해 말까지 3조 1,982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 7,602억 원이다. 지난 5개월간의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뤄낼 월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 원이다. 이를 통해 2021년 말에는 20.8%, 2022년 말에는 25%, 2023년 말에는 30%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김 TF장(부대표)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TF 구성 배경을 설명하며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신용 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 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8월에는 중·저신용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 TF장은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높은 대출 한도와 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카카오뱅크가 그간 보여줬던 금융 혁신의 모습들을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email protected]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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