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내국인 1명 추가 확진…집단감염 러 선박서 2명 또 확진

영도구 내국인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부산시 보건당국, 감염 경로 파악 집중

부산 확진자 누계 169명으로 늘어

페트르원호 확진 선원 누계 46명 집계

/연합뉴스/연합뉴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내국인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서는 선원 2명이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부산시 보건당국과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이날 부산 영도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내국인 1명(부산 169번)이 양성 판정을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16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단 16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기타’로 분류했으나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접촉했거나 러시아 선박 수리업 종사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 역학 조사 결과 169번 확진자의 동선이 러시아 선박 선원 또는 선박 수리업체 확진자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부산항 러시아 선원 연관 지역사회 3차 감염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3,52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가 3,199명, 확진자의 접촉자가 3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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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7,733톤)호에서는 선원 2명이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는 앞선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의심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선원 2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들 확진자를 포함하면 페트르원호에서는 현재까지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선박에서는 지난달 24일 1차 검사에서 32명, 지난달 28일 2차 검사에서 12명이 확진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8일 부산항 북항으로 들어왔다.

한편 러시아 선원 연관 내국인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며, 이중 선박 수리업체 직원 9명, 직원 가족 2명, 기타 1명이 감염됐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 protected]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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