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산은은 11일 “3년 만기 변동금리채권과 5년 만기 고정금리채권을 각각 7억 5,000만달러어치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년 물은 리보 3개월물 금리에 0.35%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었고 5년 물은 미 5년물 국채 금리에 0.45%포인트가 붙었다. 특히 5년물은 산은이 1990년 미 채권발행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정부채 제외) 중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산은은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해외 채권발행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발행금액 대비 4.1배의 유효주문을 유치하며 당초 목표인 10억달러보다 5억달러 증액 발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 37%가량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및 정책금융기관을 지칭하는 SSA였다고 산은은 덧붙였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동향 파악 및 3~5년물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해외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에게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