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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원화 약세로 외국인 4조원 이상 순매도할 가능성 있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8일 보고서에서 “과거 급락 구간과 비교해 봤을 때 브렉시트 이후 코스피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브렉시트 영향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피 추가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할 것”이라며 “브렉시트로 나타난 파운드화와 유로화 약세, 엔화 강세가 신흥국 환율 약세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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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200원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가늠해보면 4조원 이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위험이 존재하지만 하락 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단기 저점 구간으로는 1,800∼1,850을 제시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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