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양의 후예' 촬영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 안보관광지 지정

2018년까지 역사공원 등 전시·문화·체험 공간 조성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관심을 끈 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가 안보관광지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1사단과 ‘캠프 그리브스 안보관광 사업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캠프 그리브스 부지 일부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 그리브스는 오는 8월부터 사전예약 없이 당일 임진각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면 하루 3,000명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된다.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에 있어 그동안 최소 2∼3일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하루 250명으로 출입 인원이 제한됐다. 도는 ‘기부 대 양여사업’으로 군부대에 대체시설을 설치하고 캠프 그리브스 전체 22만5,000㎡ 중 11만8,000㎡를 2018년까지 전시·문화·체험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도는 355억원을 들여 역사공원과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부대에는 캠프 그리브스 인근 토지 23만7,000㎡를 매입해 훈련장, 숙소, 사격장 등 대체시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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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는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때까지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됐다. 도는 2013년 부지 내 생활관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활용하고 있다.

2014년 방문객은 5,771명, 지난해에는 1만1,990명으로 두 배로 증가했으며,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명소가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 역사공원까지 조성되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email protected]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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