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렉시트 투표로 큰 장 선 도박시장

영국 정치 베팅 사상 최대 판돈 걸려…‘EU 잔류’에 베팅 쏠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도박시장에는 쏠쏠한 돈벌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정치 베팅이 사상 최대의 판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를 통해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결과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베팅한 금액은 지금까지 4,050만 파운드(약 69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베팅 규모는 2014년 스코틀랜드의 영국 연방 탈퇴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걸린 판돈을 이미 훌쩍 뛰어넘고 있다. 베트페어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때 베팅된 금액이 총 2,100만 파운드(약 357억원)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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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페어는 23일 치러질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판돈이 5,000만 파운드(약 85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의 대변인은 “투표일에 참여자가 크게 밀어닥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때도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각종 투표나 선거의 결과를 알아맞히는 것도 도박의 종목이 되고 있다.

이들 베팅업체들은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훨씬 높게 점쳐지고 있어 브렉시트의 배당률은 높은 반면 EU 잔류는 배당금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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