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은전극사용 제조원가 20%절감저렴한 비용으로 정전기로부터 전자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부품이 개발됐다.
일진전기공업(대표 홍순갑ㆍwww.iljinelectric.co.kr)은 국내최초로 은전극(Ag Paste)만을 사용해 제조원가를 대폭 낮춘 칩바리스타(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칩바리스타는 전자부품에 내장해 정전기로부터 부품을 보호하는 장치. 기존의 칩바리스타 제품들은 약 1000℃~1,200℃ 정도에서 은과 고가의 파라듐ㆍ백금을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일진의 칩바리스타는 99년부터 약 3년간 5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자, 최근 개발에 성공한 저온동시소결공법(LTCC :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을 이용해 개발됐다.
약 900℃부근에서 파라듐이나 백금 없이 은만으로 제품생산을 가능케하는 이 기술로 제조원가를 20% 이상 낮췄으며 오는 9월부터는 수원공장에 월산 4,000만대의 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진전기공업의 한 관계자는 "저가의 칩바리스타 개발로 2003년에는 칩바리스타로만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며, 향후 칩바리스타 및 저온 동시소결공법을 이용한 각종 복합 부품을 개발, 전자부품 전문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