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색·증산뉴타운 3500가구 늘린다

존치정비 2곳 재정비촉진구역으로 편입… 소형비율 2배이상 높여


서울 은평구 수색ㆍ증산뉴타운의 존치정비구역 2곳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편입되면서 계획가구 수가 3,500가구 늘어난다.

서울시와 은평구청은 최근 수색ㆍ증산재정비촉진지구 변경안을 고시하고 기존 수색1존치정비구역과 증산2존치정비구역을 수색14재정비촉진구역과 증산4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색14구역(4만2,214㎡)과 증산4구역(17만2,932㎡)은 지난 2008년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 인근 지역에 비해 노후도가 낮아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최근 노후도가 높아지면서 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됐다.


은평구의 한 관계자는 "존치정비구역 2곳이 2010년부터 노후도 60%를 넘겨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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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정비구역으로 편입된 2구역은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경의선 수색역에 인접한 단지로 수색ㆍ증산뉴타운 내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분류된다. 특히 증산4구역의 경우 지하철역을 사실상 품고 있는 형태로 상업지역 못지않은 역세권이다.

뉴타운 내 A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뉴타운 개발이 더뎌지고 있지만 수색ㆍ증산 일대는 상암DMC와 월드컵경기장이 가까워 서울 서북권의 요충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기존 주택의 노후도가 높은 만큼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변경안을 통해 85㎡ 이하 소형평형 비율을 2배 이상 대폭 상향 조정했다.

2,676가구가 예정됐던 증산4구역은 소형 비율을 늘리면서 2,840가구로 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726가구에서 1,512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소형 비율은 전체의 53.2%다. 반면 60~85㎡는 1,192가구에서 816가구로, 85㎡ 초과는 758가구에서 511가구로 줄어들었다.

수색14구역도 578가구이던 계획가구 수가 675가구로 늘어나고 이중 60㎡ 이하가 180가구에서 447가구로 증가했다. 85㎡ 초과는 148가구에서 37가구로, 60~85㎡도 250가구에서 191가구로 줄었다. 은평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소형평형을 늘린 만큼 관련 재개발 사업 수익성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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