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가 와인 수입 급증세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와인 판매량은 84만 7,000상자(1상자 0.7ℓ 6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만 2,000상자)보다 59.2% 증가했다.특히 외국산 와인 판매량은 64만7,000상자로 지난해(34만7,000상자)보다 무려 86.5% 늘었다. 이에 비해 이 기간에 국산 와인은 20만상자가 팔려 지난해(18만 5,000상자)에 비해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외국산 와인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에 따라 와인 소비가 증가한데다 수입회사들이 환율안정속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지난해 말 90여개에 머물었던 것이 올들어 150여개로 늘었기 때문. 이러한 수입와인은 국산와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시중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국산 와인 두산의 「마주앙」의 경우 1병(750㎖)에 8,880원에 판매된다. 이에 비해 수입 와인은 5,000원 짜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일부 제품은 3,800원에도 팔리고 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신규 수입상들이 제품 회전율과 재고 부담을 고려 저가 와인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며 『외국산 와인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부 품질이 떨어지는 값싼 포도주들도 대량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창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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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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