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두바이油 20弗선까지 폭락

두바이油 20弗선까지 폭락 우리나라 주요 석유도입선인 두바이유 가격이 14일 이라크 수출 재개 등으로 유가 밴드 하한선(22달러)아래인 배럴당 20달러대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내년 1월 인도분이 20.30달러로 전날에 비해 2.10달러나 떨어졌다. 유가 밴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과 감산을 결정하기 위한 적정 유가수준(22~28달러)으로 22달러이하로 떨어지면 감산조치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 관행이다.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올해 최저치인 지난 4월 10일의 20.27달러에 거의 육박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내년 1월분 25.80달러, 2월분 26.32달러로 전날보다 1.28~1.46달러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내년 1월분 28.72달러, 2월분 27.97달러로 0.91~1.11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최근 10일 이상 중단됐던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이날 재개돼 유가의 추가 폭락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세에 대응, 내년 1월 총회를 통해 하루 100만배럴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유가의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13일 베네수엘라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2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OPEC은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필요하다면 생산량 감축규모를 100만배럴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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