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출시됐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9(이하 IE9)을 16일 공개했다. IE9는 속도가 빨라졌고 사용자환경(UI)이 향상되었으며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를 지원한다.
우선 IE9는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도입하여 웹 페이지 및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 속도가 지난 버전인 IE8 보다 11배 이상 빨라졌다.
이용 환경도 최적화되었다. 일례로 ‘뒤로가기’ 버튼이 ‘앞으로’ 버튼보다 커졌으며 주소창에 검색기능을 통합해 웹검색을 주소창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IE9에서는 액티브 설치와 같은 모든 알림을 브라우저 하단의 ‘알림 바(bar)’를 통해 보여주며 알림 빈도도 최소화했다. IE9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윈도우 작업표시줄에 고정시켜두면 브라우저를 별도로 실행하지 않고도 원하는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여러 웹 사이트를 열어 놓고 작업을 할 때는 ‘탭 분리’ 및 ‘에어로 스냅’ 기능을 활용해 해당 탭을 바탕화면으로 끌어내거나 두 개의 사이트를 나란히 배치한 뒤 비교해서 볼 수 있다.
IE9의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스마트 스크린 필터’는 위험 사이트를 방문하려 할 때 경고 창을 띄워 악성코드와 피싱(Phishing)으로부터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IE9에는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reputation) 필터’가 새롭게 도입돼 유해 가능성이 높은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시 단계별 경고를 해준다.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IE9 베타 버전은 지난 3월 첫 플랫폼 공개 이후 2,000만회에 달하는 IE 테스트 드라이브 사이트 방문 횟수를 기록하는 등 개발자의 의견을 많이 수용한 익스플로러”라고 밝혔다.
한편 IE9 베타버전은 ‘www.ie9html5.com’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7 탑재 PC에 설치할 수 있다. IE9 베타는 한국어를 비롯한 전 세계 33개 언어로 출시됐으며 정식버전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