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NP重, 특수선박 7,300만弗 수출

싱가포르社와 공급계약 중형 조선업체인 INP중공업(대표 김광인)이 싱가포르에서 7,300만달러 규모의 특수선박 수주를 따냈다. INP는 최근 싱가포르 소재 스와이어퍼시픽사와 석유시추 지원선 4척에 대해 한척당 1,830만달러씩 총 7,320만달러 규모의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내년 12월 첫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03년 7월까지 4척의 선박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선박제작은 5단계 공정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각 공정별로 수주액의 20%씩 현금으로 분할지급 받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선박은 1만1,000마력짜리 석유시추 지원선으로 완전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6노트의 속력으로 2,000톤이상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특수선박이다. 또 5,500마력 연료절약형 엔진 2대를 장착하고 130톤의 인양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INP는 이 계약외에도 스와이어퍼시픽사와 7,500마력짜리 4척, 노르웨이 파스타드쉽핑사와 5,500마력짜리 1척등 5척의 지원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광인 사장은 "일반선형보다 특수선 위주의 수주ㆍ건조에 전념하고 있어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특히 이번 계약은 시리즈로 주문을 받았다는 점에서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P중공업은 울산 방어진에 위치한 중소형 선박전문 조선소로 지난 99년 우루과이의 피스쉽빌딩에서 2,000만달러 외자를 유치해 청구조선을 인수해 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수주액은 1억5,000만달러이며 건조능력은 연간 7만톤 수준이다. 한편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스와이어 퍼시픽사는 영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아프리카에서 동남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유전을 발굴, 투자하고 있다. (02)3272-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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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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