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실수요자 기업이 산업단지 직접 만든다

충남도, 청양스틸테크노 단지 조성 승인<br>중기 23개 업체 310억 들여 2015년 완공<br>연2,000명 일자리·3,000억 경제 효과 기대


실수요자인 기업이 직접 개발하게 될 청양스틸테크노 산업단지(조감도)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최근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충남 청양지역 첫 산업단지인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청양군 운곡면 미량리 일원에 48만㎡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사업비는 모두 310억원이며 2015년 완공된다.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특히 경기도 지역 금속가공제품 제조 관련 23개 업체가 직접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소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해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공급가격은 3.3㎡당 34만원선으로, 주변에 위치한 예산산단(55만원)이나 예당산단(58만원)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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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이 경쟁력 있는 입지를 선정하고 입주수요를 미리 확보해 직접 개발함으로써 금융비용과 관리비 등을 절감, 조성원가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또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서산, 당진지역 철강산업과의 연계성도 좋다.

충남도는 현재 중점 추진중인 상생산업단지 조성 시책과 연계, 산업단지 종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70동 규모의 전원주택을 산업단지와 별도로 추진해 정주여건도 갖출 계획이다.

충남도는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2,700명의 인구유입과 연간 2,000명 이상 고용 창출효과, 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영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청양스틸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개별 공장들이 업체별 노하우와 관련 산업을 연계하고 집적화함으로써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청양지역 발전과 도내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남도는 앞으로 실수요자 개발방식의 산업입지 정책 추진으로 미분양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등 도내 산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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