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택업체 면적표기 골머리

주택업체 면적표기 골머리 주택업계가 아파트 면적 표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지난 83년부터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적 표기단위가 ㎡로 통일됐지만 주택업체들은 그동안 등기, 입주자 모집공고 등 법적인 문서를 제외한 광고, 거래 등 일반적으로는 평(坪)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는 광고등에서도 ㎡로 쓰고 이를 어길경우 과태료를 내야하는등 일체 평을 쓸 수 없게 된 것. 주택업계는 아파트 면적을 ㎡ 단위로 표기할 경우 수요자들이 상당기간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24평이라면 방2개ㆍ거실ㆍ욕실 등 아파트 전체의 크기를 일반인들이 쉽게 가늠해볼 수 있지만 같은 크기인 79㎡로 표기하면 알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 이 때문에 주택업계는 1~2년 정도는 계도차원에서라도 아파트 광고와 모델하우스 등에서 '평'을 병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형주택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지하대피소 면적을 아파트 공용면적에서 삭제함에 따라 아파트 표기면적도 줄어들자 이를 수요자들에게 해명하느라 한동안 고생했다"며 "㎡표기를 도입할 경우 혼란은 이보다 몇배는 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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