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부분보장제 10명중 7명 몰라

한국갤럽조사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예금부분보장제도가 시행된 후 신협, 신용금고 등 문을 닫는 금융회사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민 10명중 7명은 여전히 이 제도와 보장한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제도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예금부분보장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4%에 그친 반면 나머지 67.6%는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1인당 예금보장 한도(5,000만원)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32.3%에 불과했으며 42.7%는 보장한도를 2,000만원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예금보호대상 금융회사 및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49.5%의 응답자가 '일부 금융회사에서만 예금자가 보호된다'고 바르게 답했으며 일부 상품만 보호된다고 제대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62.6%였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가 예금부분보장 제도의 시행 이후에 예금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었으며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 수익성보다는 접근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기관의 선택 기준으로 ▦장소적 접근 용이성(42.5%) ▦신뢰성ㆍ안전성(37.9%) ▦직장관계(9.1%) 순으로 나타났으며 ▦금리(5.2%) 및 ▦서비스(3.0%)는 선택기준에 있어 별다른 영향을 못 미쳤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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