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대선주자 민생 현장속으로

文, 첫 순회 경선지 제주 방문<br>孫 "대통령임기내 사실상 통일"<br>金, 취약지 수도권 표심 공략<br>丁, 노점상인들과 간담회 개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 간 민심 잡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굳히기를, 추격하는 2위 그룹 후보들은 뒤집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문 고문은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는 다음달 23일부터 열리는 민주통합당 순회 경선의 출발지다. 문 고문은 제주에서 기선을 제압해 대세론을 조기에 굳힌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날 4ㆍ3 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지역언론 간담회를 갖고 제주를 동아시아 평화의 섬으로 지정,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평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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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임기 내에 사실상 통일을 이루겠다"면서 야심 차게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을 공개했다. 자신의 통일 방안에 대해 손 고문은 "주변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평화 애호국이자 동아시아 협력의 허브 국가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남북 교류협력을 즉각 재개해 남북 연합의 길을 추진할 것"이라며 "6ㆍ15와 10ㆍ4 정상회담 정신에 입각해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통합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을 만난 데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을 갖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영종도와 강화군ㆍ옹진군을 묶어 서해평화지대 특구로 지정하고 관광 및 레저ㆍ물류ㆍ금융의 중심지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후 노점상연합회와 간담회를 열어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빈부격차를 줄이고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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