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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트렌드] 부담없는 가격…면 전문점 인기

면 전문점이 날이 갈수록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봄이 오면서 많은 고객들이 새콤달콤한 맛, 시원한 맛, 매콤한 맛 등을 찾아 면 전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이 많은 면 전문점들은 고객의 감성에 맞게 매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면 전문점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식사나 간식으로 두루 먹을 수 있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 각 면 전문점마다 우리 입맛에 맞게 메뉴를 개량하고 면 사리 추가 등 메뉴 추가방식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면 전문점을 찾는 고객 증가와 면 전문점들의 다양한 운영 노하우로 외식업계에서 면류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수, 웰빙 열풍과 함께 저칼로리 식품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 유럽의 풍미를 담은 스파게티, 생면을 이용한 일본 라멘 등은 대표적인 면 식품이다. 면 관련 프랜차이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수나무'는 빨간국수, 해물국수, 잔치국수, 샐러드 냉면 등 다양한 국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국수 전문점이다. 국수나무는 고구마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직접 면 뽑는 기계에 넣어 주문시 바로 요리한다. 뽑힌 면은 기계 아래쪽의 끓는 물에 떨어지고 냉각기를 거쳐 그릇에 담겨 쫄깃한 맛을 낸다. 국수나무는 테이크아웃용 컵에 면과 신선한 각종 샐러드 및 특제 육수 등을 담은 냉면과 국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호아센'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다. 호아센은 베트남 쌀국수에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향을 내는 '실란트로' 대신 청양고추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낸다. 또 팔각, 산초 등 10여가지 약재를 넣어 특유의 향을 최소화하고 맛과 영양을 더했다. 이처럼 쌀국수 맛의 현지화를 통해 고객의 입맛을 길들이고 있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인테리어와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 맛으로 차별화하면서 여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신세대 해장국으로 불리는 일본라멘 중 '하꼬야'는 담백한 육수와 감칠맛 나는 맛으로 일본 정통 라멘 전문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라면은 인스턴드식인 반면 일본의 라멘은 생면을 이용해 건강식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면 전문점은 맛의 현지화를 통해 고객의 식생활에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에 시장성이 좋다"며 "지속적인 메뉴 업그레이드와 마케팅으로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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