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유통가 “런던 올림픽 특수로 불황을 탈피하라!”


국내 유통업계들이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살아 나고 매출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1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자체조사 결과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스포츠 관심인구가 크게 증가한 이후 관련 상품군이 큰 폭의 매출상승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이 전체매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8월 매출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영향을 받은 대형TV, 디지털카메라 등 영상가전을 포함한 스포츠 상품군 매출이 평균 40% 이상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8년 7~8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이 4% 신장에 그쳤고 평소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는 여성 및 남성의류 매출이 하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 올림픽 특수로 주목 받은 올림픽 관련 상품군이 백화점 매출신장을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런던 올림픽이 시작되는 7월 27일을 전후해 관련 상품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관련 행사를 전진 배치해 고객맞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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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롯데 부산본점 6층 행사장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스마트 TV, 카메라, 노트북 등 영상가전 위주의 인기모델와 진열상품을 최고 25% 할인판매하는「삼성/LG 런던 올림픽 상품전」행사를 마련하고 롯데 센텀시티점 8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런던 올림픽 기념 영상가전 특집」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동래점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7층 행사장을 수영복 시즌매장으로 운영하고 롯데 광복점 8층 행사장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은 「트레킹 SUMMER 페스티벌」,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은「스포츠 TOP 브랜드 특집전」행사를 연다.

올림픽 관련 브랜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삼성전자」매장에서는 올림픽이 끝나는 8월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거나 멤버십 가입 등을 통해 스마트메달을 획득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TV, 갤럭시 S3, 노트북, 스마트 카메라 등 총 1천대의 영상가전 제품을 증정하는 「골드러시, 스마트메달을 향해 뛰어라!」 행사를 진행한다.

또「LG전자」매장에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스마트 대형TV을 구입하는 고객대상으로 한국팀이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하거나 종합순위 13위 이상을 달성할 경우, 1,013명을 추첨해 1백만원 상품권, 3D 캠코더, 3D 안경, 3D 영화티켓 등을 증정하는「런던 1013 금메달 페스티벌」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박동균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림픽으로 인해 스포츠 관심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점별로 TV, 카메라 등 영상가전 제품에 대한 행사를 강화했다”며 “특히, 이번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 경제회복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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