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논란 속 SSM 1000개 넘었다

'빅3'만 올 102개 문열어 840개 달해


전통상권 침해 등 사회적 논란 속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1,000개를 넘어섰다. 특히 롯데, GS, 홈플러스 등 '빅3'는 올 들어 102개 점포를 오픈해 총 점포수가 840개를 돌파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마켓은 올 들어 9월까지 50개의 점포를 새로 열었다. GS수퍼마켓은 19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33개의 신규 점포를 출점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슈퍼가 110개, GS수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각각 63개와 50개 점포를 신규오픈했다. 이로써 SSM 빅3 점포수는 롯데슈퍼 327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267개, GS 224개 등 818개로 늘어났다. 전국 SSM은 1,026개(가맹점 포함)가 됐다. 이중 빅3의 비중은 82%를 넘게 됐다.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등 SSM규제법 적용에도 불구하고 SSM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형마트 빅3는 올 신규 출점수가 10개에 그쳤다. 지난해 8개를 오픈한 홈플러스는 대구 스타디움점, 전주효자점, 화성 향남점 등 3개 점포를 올해 오픈했다. 지난해 21개를 개점한 롯데마트는 홍성점, 부산점, 삼양점 등 3개, 지난해 6개 신규 점포를 열었던 이마트는 4개 점포를 개점했다. 전국 점포수는 이마트(133개), 홈플러스(125개), 롯데마트(93개) 순이다. 대형마트 출점 속도가 SSM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마트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로 출점할 상권도 거의 바닥난 것도 원인이다. 반면 규모가 작은 SSM은 형성하는 상권이 좁아 여전히 출점 가능 지역이 많이 남아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전국의 거의 모든 상권에 대형마트가 입점 한 상태"라며 "대형 마트의 확장 속도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론을 고려해서 SSM 확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 출점보다는 SSM 출점 전략에 더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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