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가계대출 연체율 관리 신경써야

금감원, 4개 은행장 조찬간담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올 하반기 가계대출 연체율 관리를 특별히 주문했다. 앞으로 금융 당국과 은행장의 비공식 모임도 정례화시켜 가계부채 등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국민ㆍ우리ㆍ신한ㆍ외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은행장들과 비공식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A행장은 "금융 당국은 특히 연체율 관리를 강조했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이 제 역할을 못해 대부업체가 활개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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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은행장은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과 서민금융 지원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며 "앞으로 행장과의 만남도 정례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 입장에선 시장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정책방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첫모임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씨티ㆍ농협ㆍ기업ㆍ하나은행 등의 행장들과도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 이후 은행과 감독 당국 간 교류가 너무 없다는 지적에 따라 모임의 정례화를 추진하자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딱히 결론을 도출하기보다 가계부채 등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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