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정 갈치회 감칠맛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125의 별미집 「회사랑맛사랑」(대표 장병로·張炳魯)을 찾으면 두 가지 특별한 맛에 반하게 된다. 한 가지는 산천어회요, 또 한 가지는 갈치회다. 둘 다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별미이기 때문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져 주말이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남한에서는 강원도 깊은 계곡에만 서식하는 산천어는 「계류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자태가 곱고 또 희귀하여 전문 낚시인들이 하루종일 계곡을 오르내려도 서너 수를 낚으면 많이 잡았다고 자랑하는 내수면의 귀족(?)이다. 살이 단단하여 한점 입에 넣고 씹으면 쫀득쫀득 씹히며 입안에 오래 남는 담백하고고소한 맛이 쏘가리나 송어보다도 훨씬 낫다. 또한 비린내가 전혀 나지않아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겨 먹을 수 있다. 이 집에서 회를 떠주는 산천어는 강원도 춘천에서 양식한 것을 공급받는다. 제주도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던 갈치회도 이 집의 별미로 꼽힌다. 갈치는 매일 제주도에서 항공편으로 실어오며, 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무채 대신 얼음팩 접시에 담아주므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갈치회도 베테랑 요리사인 장사장의 비법에 따라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회를 뜨고 남은 머리와 뼈는 무를 넣고 즉석에서 갈치지리를 끓여주는데 이 맛이 또한 구수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하기 그지없다. 서비스로 나오는 다시마 추출액으로 만든 천사채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값은 산천어와 갈치회가 2인 기준 각4만원, 자연산 광어와 우럭회는 각6만원, 농어와 도미는 각7만원이다. 방 5개에 80석, 홀에 150석등 모두 230석을 갖추고 있다. 승용차 50대 주차가능. (0344)966-9337 일산=황원갑[email protected] 입력시간 2000/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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