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하위직 경찰 464명 '물갈이'

유흥업소와 '유착비리' 강남署 76명·서초署 34명

경찰이 경찰관과 안마시술소 등 유흥업소와의 유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 지역 하위직 경찰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내 31개 일선 경찰서의 경위급 이하 경찰관 464명에 대한 특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서별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가량이 전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유흥업소와의 고질적인 유착 비리가 드러난 강남서와 서초서에서 76명, 34명이 자리를 옮겨 가장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그러나 강남 지역에 위치해 큰 폭의 인사이동이 예상됐던 수서서와 송파서는 인사이동이 각각 3명과 10명에 불과했다. 또 강남서 전출 직원 76명 중 69명이 강북 지역에 위치한 종로ㆍ중부ㆍ남대문ㆍ마포서에 배치되고 혜화서ㆍ용산서ㆍ서대문서 전출 대상자 58명 중 34명이 강남 지역 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강남ㆍ강북 간 이동이 두드러졌다. 전출 대상자 선정기준은 당초 ‘동일 경찰서 8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서 ‘비위 등으로 징계 받은 전력이 있거나 민원인들로부터 수차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직원 등’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비위 전력자 등을 위주로 일차적으로 전보 대상자를 선별한 뒤 각 경찰서에서 전출 희망자를 받아 실시한 쇄신성 인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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