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미국서 픽업트럭 출시하나

크라프칙 현지법인 사장 "현재 생산량 부족"<br>출시땐 일본보다 경쟁 우위·수익성 극대화


현대차, 車왕국 휩쓸 '비장의 무기' 내놓나
현대차, 미국서 픽업트럭 출시하나크라프칙 현지법인 사장 "현재 생산량 부족"출시땐 일본보다 경쟁 우위·수익성 극대화

김광수기자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판매량 확대를 위해 픽업트럭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가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을 출시할 경우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향후 몇 년 뒤를 예상해보면 지금의 생산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럭이나 크로스오버 차량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크라프칙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장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출시한다기보다는 향후 생산량 증대에 나설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아직까지는 정몽구 회장이 강조함 품질 경영에 따라 외형 성장을 위한 2공장 건설보다는 3교대제 전환 등으로 생산량 부족을 만회하고 있지만 앞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할 때 검토할 수 있다는 것.


크라프칙 사장은 "(픽업트럭이나 크로스오버 차량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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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전에도 픽업트럭 출시를 꾸준히 검토해왔다. 픽업트럭은 국내에는 현재 쌍용차의 코란도 스포츠만이 출시되는 등 생소한 모델이지만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다. 넓은 영토를 돌며 캠핑 등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 있고 농장 등에서 넓은 적재함을 지닌 힘 좋은 차량이 필요해서다.

미국에서는 연간 판매되는 차량의 20%가량이 픽업트럭일 정도로 판매 비중이 높다. GM과 포드ㆍ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 3 업체를 비롯해 도요타ㆍ혼다ㆍ닛산 등도 일찌감치 북미시장을 겨냥한 픽업트럭을 출시, 판매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은 글로벌 양산 브랜드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모델 중 하나"라며 "현대차도 당장은 아니지만 글로벌 빅5 업체 이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라고 예측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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