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사업무 경력 3년차로서,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조직 내에서의 정해진 업무에 의한 짜여진 방식의 생활이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전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직업인 `헤드헌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고민이나 진로문제등에 관해 상담하는 것을 즐겨 하여 주변에서도 헤드헌터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특별한 자격증 등이 요구되지 않는 상태에서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은 어떤 것이며, 어떤 경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 도움말씀 바랍니다.
A
`헤드헌터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볼 때 요즘 이 직업의 개념이 예전에 비해 사회적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을 체감하곤 합니다. 또한 헤드헌터를 희망하는 분들의 방법론적인 내용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종에 계신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십니다만, 문의해 오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확실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짐작만으로 알고 계시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의존하여 세련되고 지적인 전문직업으로서, 사회적으로 소위 10% 정도에 해당하는 상류층이나 고위직에 계신 분들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헤드헌터라는 직업의 세계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험하고 치열한 곳으로,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입니다.
특별한 자격증이나 보유조건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의 진입장벽이 없다는 뜻이어서 이 때문에 현재 국내 1,000여개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점차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과도기적 시기이기도 합니다만, 현업에서 느끼는 헤드헌터로서의 자격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외국어 능력은 필수조건이기보다는 충분조건에 가까운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업무에 대한 빠른 파악, 민첩성, 그리고 신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성실성과 정직성입니다.
팀 단위로 업무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업무의 성격상 대부분 책임소재가 분명한 1인 체계인 만큼 진행에서부터 결과, 그리고 사후처리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한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사회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헤드헌터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컨설턴터`의 개념보다는 `세일즈맨`으로서의 영업력이 더욱 요구되기도 하는 직업입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직업에 대한 소신이 있겠으나, 특히 이 분야에서의 소신은 단순한 영업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양심에 충실한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직업`이라는 것이 가지는 사회적, 개인적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때, 헤드헌터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 무엇인가는 충분히 짐작되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자료제공:잡링크 헤드헌팅 사업부]
<양정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