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존 붕괴 막겠다" '드라기 훈풍'에 증시 급등

코스피 46P 올라 1800 회복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발언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모처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69포인트(2.62%) 오른 1,829.16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폭은 1월3일(49.04포인트) 이후 올 들어 두번째로 크다. 코스닥지수도 6.86포인트(1.50%) 상승한 464.7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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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3.54포인트(1.46%) 오른 8,566.64를 기록하며 8,500선을 회복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2.21%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도 센섹스지수, 상하이종합지수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금융시장도 오랜만에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외시장에서 전날보다 한때 0.142%포인트 떨어진 5.89%를 기록,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6%를 밑돌았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0.142%포인트 하락한 6.695%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의 증시는 5~6% 이상 폭등세를 보였고 국채금리 또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7%를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5%, 1.37% 상승했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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