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원, 伊 명품 브랜드 인수

피혁 전문 '로메오 산타마리아' 지분 100%

의류업체 신원이 하이엔드급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인수했다. 신원이 해외 명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창립 39주년 만에 처음이다.

신원은 이탈리아 법인인 에스에이(SA)밀라노를 통해 로메오 산타마리아를 보유한 '산타마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메오 산타마리아는 수공예 가죽제품 생산지역으로 유명한 밀라노 비아메데기노에서 산토 산타마리아와 모니카 이리스 부부가 1947년 탄생시킨 65년 전통의 명품 피혁 브랜드다. 세계 최고급 악어가죽과 타조가죽 제품으로 이름나 있으며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 톰 크루즈 등 해외 유명인들이 단골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세계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 의류수입 업체가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잠시 들여왔다 중단됐다. 가격대는 악어가죽 핸드백 1,700만~3,000만원대, 타조가죽 핸드백 600만~1,000만원대, 지갑 150만~3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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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은 앞으로 모든 로메오 산타마리아 제품의 제작과 마케팅 등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진행하는 한편 유럽과 미국ㆍ일본 등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가죽 핸드백 위주의 기존 제품 외에 소형 액세서리, 선글라스, 구두 등 라인을 확대해 토털 명품 잡화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로메오 산타마리아의 전세계 유통망을 150개를 확보해 매출 3,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로메오 산타마리아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명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패션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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