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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비영리단체 경영비법은 외부인 활용

■ 제로의 힘(낸시 루블린 지음, 반디출판사 펴냄)


돈 한 푼 없이 최대 효과를 거두는 비영리단체식 경영 비법을 소개한다. 바로 외부인(external people)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 비영리 단체에서는 영업부의 직원들에게만 영업 활동을 맡기지 않는다. 해당 단체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잠재적 영업사원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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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에 잠시 근무한 인턴사원이든, 이사회 임원인 재벌가의 유명인사든 관련된 사람이면 그들 모두가 홍보대사이자 외부 시장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비영리 단체는 가능한 많은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무심코 주최한 기업의 자선 모금 파티에 초대된 친구의 친구가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400명과 페이스북 친구 750명에게 파티가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말한다면 자연스레 해당 기업을 홍보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 때 드는 비용은 물론 한 푼도 없다.

책은 이처럼 비영리 단체의 경영 원동력을 차용해 돈을 안들이고도 성공적으로 회사를 꾸려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의 유명한 비영리 단체인 티치 포 아메리카, 위민 포 위민 인터내셔널 등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경영방식을 소개한다. 청소년 자원 봉사 단체 '두썸싱'의 CEO이자 저소득층 여성의 취업을 돕는 비영리 단체 '드레스 포 석세스'의 창립자인 저자는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도 한다. 저자는 총 11개 주제로 나눠 브랜드를 이용하고, 직원과 외부인을 적절히 활용하며, 스토리텔링과 물물교환 등을 통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 4,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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