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실업자대부사업이 1년 연장될 전망이다.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15일부터 오는 4월14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실시키로 한 실업자 대부사업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대부사업을 1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대부실적은 월 평균 1,2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실직자들의 생계와 창업을 지원하고 거시경제측면에서도 수요를 진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사업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1년간 실직자 대부사업을 더 벌일 경우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채권발행, 차관활용, 재정특융 등 재원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동부산하 근로복지공단의 비실명채권발행금액 8,735억원, 차관 3,000억원 , 재정자금 1,800억원 등 1조3,535억원의 자금으로 실시하고 있는 실업자대부사업은 실직자들에게 생계비·의료 혼례 장례비·학자금·생업자금·주택자금·영업자금 등을 빌려주고 있으며 대부이자는 연8.5~9.5%이다. 총 대출금액은 2일 현재 12만9,332건에 8,399억원이다.
내용별로는 가구당 대출한도가 500만원인 생계비가 4,488억원이 대출돼 전체의 53.4%를 차지했으며 1,000만원한도인 1,580억원, 생업자금 1,086억원 등의 순으로 대출됐다. 【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