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반도체업계 中시장 공략강화

삼성·하이닉스 등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계가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은 올 상반기부터 메모리 판매사업부 영업4팀 내에 1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중국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컴퓨터ㆍ통신네트워크 등을 중심으로 고급화ㆍ대용량화되는 추세"라며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영업전문가를 영입,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쑤저우(蘇州) 반도체 생산법인과 홍콩법인, 시스템 LSI사업부를 중심으로 게임기용 및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시장을 집중공략 중이다. 그동안 중국 시장은 저가 제품이 중심으로 인피니언ㆍ하이닉스 등 2~3개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한 상태이며 삼성전자, 마이크론, 도시바 등은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한편,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홍콩 판매법인과 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선전 지사를 중심으로 영업망 대폭 확충, 주요 PC업체 SD램 구매 물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시장 규모는 전세계 반도체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 지난해(100억 달러)보다 15% 증가한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한국(지난해 110억 달러), 타이완(105억 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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