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 휘발유값 다시 2000원대로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한달 만에 다시 리터당 2,000원대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가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현재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4원30전 오른 2,004원10전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한달 만이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27일 2,000원 아래로 떨어진 뒤 한달 동안 줄곧 1,900원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리터당 1,969원97전을 기록한 후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2주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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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 유가가 강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7일 배럴당 100.86달러로 5월31일(101.59달러) 이후 한달 반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둘째주 정유사의 세전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31.8원 오른 858.8원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상승했다. 통상 정유사의 세전 공급가격이 1~2주 뒤 실제 주유소의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주유소 판매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이란발 중동정세 불안과 미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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