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태(사진)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혁신 사랑'이 화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 및 발표하는 사내행사 '렛츠(Let's)'에 참석하기 위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최하는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정유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불참했다. 정유업계는 업종 특성상 정부 및 업계 간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신년인사회에 정유업체 최고경영자가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실제 서 사장도 취임 이후 열렸던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내 혁신 관련 행사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신년인사회 대신 사내 행사를 선택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렛츠 행사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신년인사회와 겹치자 지경부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며 "서 사장 등 임원급들은 올해 초 차관을 만나 신년인사를 이미 나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