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새로운 도약을 향해] (상) 호전되는 투자 환경

유동성 풍부·외국인 매수세 강력… "상반기 1,500 간다"<br>전문가 "현장세 베어마켓 랠리…최소 1,200 유지" 응답<br>"지금은 섣부른 매도 보다 분할매수·보유전략이 바람직"



주가가 올들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및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속속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 개인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함께 주요한 매수 주체로서 상승 기조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etSectionName(); [증시 새로운 도약을 향해] (상) 호전되는 투자 환경 유동성 풍부·외국인 매수세 강력… "상반기 1,500 간다"전문가 "현장세 베어마켓 랠리…최소 1,200 유지" 응답"지금은 섣부른 매도 보다 분할매수·보유전략이 바람직" 특별취재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주가가 올들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및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속속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 개인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함께 주요한 매수 주체로서 상승 기조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증시가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힘찬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고 경기도 다소 개선될 기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속속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는 이 같은 주변환경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시여건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은 불안요인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위기의 여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데다 경기개선 속도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요인들이 더 많다.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외국인 주식매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로 경제환경도 개선되는 상황이다. 서울경제신문은 '새로운 도약을 향해'라는 주제로 3회에 걸쳐 최근 국내증시의 흐름과 특징ㆍ전망 등을 짚어본다. 지난달부터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단기조정 우려와 추가 상승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하락보다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21일 국내외 2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증시전망을 낙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경기가 지난 분기에 저점을 통과해 2ㆍ4분기 내 코스피지수가 최고 1,5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섣부른 매도보다 분할매수 또는 보유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 상반기 중 최고 1,500=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4.4%는 ‘2ㆍ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1,450~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수가 최소 1,200포인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1.8%)은 2ㆍ4분기 또는 올해 증시전망을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올해 코스피지수 평균 예상치는 1.042~1,519포인트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증시가 2ㆍ4분기까지 상승을 이어가다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장세의 성격에 대해서는 ‘베어마켓 랠리(4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박스권 상단이 확대되는 국면(25.9%)’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세상승의 초입 구간’이라는 시각도 18.5%에 달했다. 최근의 주가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유동성 확대’가 59.2%에 달했다. 10명 중 6명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돈이 많이 풀리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는 셈이다. 한편 ‘금융위기 완화’와 ‘경기개선 조짐’이라는 응답도 각각 29.6%, 11.1%에 달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지 또는 강화=최근 국내증시의 매수주체는 개인과 외국인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까지 국내증시에서 ‘셀 코리아’에 앞장섰지만 올 들어서는 3조5,00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앞으로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답자의 77.8%는 ‘외국인이 현재 수준의 매수세를 유지하거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지금보다 매수세를 축소하거나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의견은 18.5%에 불과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배경으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라는 분석이 40.7%를 차지했다. 또 이머징마켓에서 한국의 비중이 과도하게 축소돼 복원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33.3%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증시의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의견은 18.5%에 그쳤다. 강정구 알리안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2007년 하반기부터 한국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크게 축소됐기 때문에 정상화되는 과정이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 보유비중으로 본다면 현재 다른 이머징마켓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경기 1ㆍ4분기에 저점 통과=증시 전문가들은 국내경기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저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6%는 ‘1ㆍ4분기에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2ㆍ4분기 중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의견도 22.2%에 달했다. ‘하반기 중 저점통과’를 예상한 의견은 18.5%에 불과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80%가량이 국내경기가 이미 저점을 찍었거나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셈이다. 이는 최근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2ㆍ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과 일맥상통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증시의 특징에 대해서는 ‘유동성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많이 꼽았다. 이밖에도 경기저점과 회복 기대심리가 증시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경기의 경우 중국의 공격적 내수부양과 일본 엔고에 따른 수혜, IT 업종 선전 등으로 지표상으로는 예상보다 이른 올 상반기에 바닥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분할매수 또는 보유 전략이 바람직=최근 지수가 단기급등 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이 점쳐지는 만큼 매도보다 매수 또는 보유 쪽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6%가 ‘분할매수’를 권유했다. 또 ‘보유하라’는 응답의 비중도 33.3%에 달했다. 그러나 분할매도나 적극매도를 권유한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응답자의 90%가량은 지금은 추가 상승을 겨냥해 주식을 조금씩 사 모으거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의 투자유망 업종이 무엇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IT 업종’이 전체 응답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자동차와 증권ㆍ은행 등 금융업종이 각각 44%로 나타났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는 업종에 투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며 “IT와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 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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