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하나·기업銀, 저축은행 인수 유력

솔로몬 등 4곳 17일 본입찰 마감

지난 5월 영업 정지된 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 본입찰 마감이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ㆍ기업은행 등이 저축은행 한곳씩을 인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우리금융이 솔로몬, 하나금융이 한국저축은행, 기업은행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7일 솔로몬ㆍ한국ㆍ미래저축은행의 제3자 계약이전(P&A)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의 인수의향서(LOI) 마감 때는 솔로몬저축은행에 우리금융ㆍ하나금융, 한국저축은행에 하나금융ㆍ산업은행, 미래저축은행에 기업은행ㆍ우리금융 등이 LOI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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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의 인수를 독려하기 위해 저축은행 연계영업을 대폭 허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LOI를 제출한 금융회사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부실이 깊은 저축은행을 또다시 인수하면 배임죄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인수가격을 최대한 깎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계에서는 인수전 초기부터 정부가 그린 그림대로 우리금융이 솔로몬저축은행을, 하나금융이 한국저축은행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효경쟁을 만들기 위해 참여한 산업은행은 인수전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금융지주회사들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계열 저축은행까지는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계열 저축은행과 솔로몬투자증권 등 기타 계열사들은 예보가 별도 매각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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