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워크아웃 대상 C등급 건설사, 정상화 이행약정 잇달아

신일건업 체결 이어 풍림·경남기업등 예정

1차 기업신용위험 평가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이 이번주에 대거 채권은행단과 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일건업이 이날 국민은행과 기업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이번주 풍림산업ㆍ경남기업ㆍ우림건설 등이 잇따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건업은 오는 2010년까지 정상화 약정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에 워크아웃 이행사항을 월별로 보고하기로 했다. 신일건업의 한 관계자는 “대전 서남부택지 환매금 960억원과 70억원 규모인 홍승극 명예회장의 사재지원 등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신일건업은 6월 분양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 택지지구 547가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C등급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풍림산업과 우림건설은 이르면 15일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풍림산업과 우림건설은 신규자금 지원이 뒤따를 경우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4월 말까지인 약정시일을 앞당겨 이르면 15일까지 신규자금 지원, 채무재조정, 출자전환 등을 통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및 분양률 정도에 따라 신규자금 지원규모를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도 17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월드건설은 이달 초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33개 금융회사로부터 90.68%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C등급을 받은 건설사 중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된 업체는 동문건설ㆍ이수건설ㆍ신일건업 등 4개 업체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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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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