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영화특급「배반의 음모」(SBS 오후10시55분)
이안 라자르는 유능한 정신과의사로서 아내가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뒤 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슬픔을 잊기 위해 테레사와 재혼하지만 행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술에 빠져 생활하던 끝에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가슴아파하는 테레사에게 이안의 친구인 조 맥나마라는 이안을 요양원에 보낼 것을 제안하고 결국 테레사는 이안을 요양원에 보내게 되는데…. 윌리엄 H. 몰리나 감독, 존 새비지·말콤 맥도웰 주연.
29일 토요명화「서부의 건맨」(KBS2 오후10시10분)
잭 홀리스터와 톰 홀리스터는 형제 사이. 서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이다. 형 잭은 남군으로 남북전쟁에 참가했던 장총의 명사수이자 전쟁영웅이지만, 전쟁이 끝난 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말썽꾸러기 동생과 함께 악당 무리에 합류하여 군용열차를 습격하기도 한다. 결국 배당금 분배를 둘러싸고 동생 톰이 살해되자, 잭은 복수를 감행하기에 이른다. 번 길럼 감독, 브라이언 브룸·제이미 로즈 주연.
주말의 명화「멀홀랜드 폴스」(MBC 오후11시10분)
50년대초, LA경찰 소속의 후버와 함께 하는 쿨리지, 에디, 렐리야 등 4명의 형사는 갱조직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무고한 시민을 괴롭히는 범죄자들을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죽음의 절벽인 「멀홀랜드 폴스」에서 밀어내 사형시켜버렸다. 그것은 그들이 묵시적으로 지켜가는 그들만의 법이었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이 속도감있게 그려진다. 리 타마호리 감독, 닉 놀테·존 말코비치·맬라니 그리피스등 출연.
30일 명화극장「브로드웨이를 쏴라」(KBS1 오후11시10분)
금주법과 쇼걸들이 활개를 치던 20년대의 화려한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마피아 두목이 자신의 정부를 스타로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을 갖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어긋나고 삐그덕거리는 인간관계, 이들이 얽히고설키며 시종일관 통속적 멜로드라마와 극적인 사건을 왔다갔다 하는 긴박감, 화려한 무대의 이면, 배우들의 진짜 생활을 풍자한 작품이다. 95년 아카데미 감독상(우디 알렌)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일요시네마「블루밍튼의 여름」(EBS 오후2시)
대학진학도 못하고 삶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4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인근에 있는 대학생들과 어울려 말썽만 피운다. 그러다가 자전거경주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들은 인생낙오자의 대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패트릭 윌리엄스의 음악이 경쾌하다. 피터 예이츠 감독, 데니스 크리스토퍼·데니스 퀘이드·다니엘 스턴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