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타킹' 팔씨름왕, 찜질방서 절도행각 덜미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팔씨름왕으로 출연해 놀라운 팔 힘을 선보였던 이모군(16)이 절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군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또래 5명과 함께 전북 익산 동산동과 영등동에 있는 찜질방 등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찜질방 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익산, 대전, 경기도 부천 등지의 찜질방 등을 돌며 현금과 귀금속 등 5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현장이 찍힌 익산의 한 찜질방 CCTV 화면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스타킹’에 출연했던 이군임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 후 검거했다. 이군은 지난해 2월 ‘스타킹’에 출연, 어른들도 손쉽게 이길 정도의 엄청난 팔 힘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할머니의 농사일을 돕다 보니 팔 힘이 세졌다”며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군은 또 “나중에 크면 꼭 경찰이 돼 자신의 힘을 주변 사람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15)군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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